stationary ro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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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I returned to my hometown as an adult, I felt disoriented, like a bruised and crumbling forest. I realized I needed time. Perhaps Franz Kafka was right when he said, 'There is a destination, but no path. What we call a path is merely hesitation...' I had no choice but to give new meaning to things. Like the wind in a field of swaying reeds, I needed to shed light on another version of myself, different from who I was. The conflict about the path to the destination —was any choice I made merely something forced upon me? There are many instances where we lack the ability to make choices, and when we make one decision, it seems as though all other options are immediately excluded, as if life doesn't automatically flow simply due to the reason for our existence. But soon, everything became familiar, and as the surrounding environment reshaped itself, I could view the temporarily paused screen and the actions of time from a new perspective. It was none other than the reflection of that patient in the mirror.

In the depths of the patient's eyes, I could sense a scream-like anger and fear. Yet, with time, those emotions softened, and as I leaned back on the couch alone, I came face-to-face with the lost time. It was seen anew through the lens of being a subject, within the family, within society.
It gave me a place in this new space and the time ahead. Psychoanalyst Rolf Haubl says, 'One of the goals of the art of life is to stay with oneself, to not lose oneself, and to continually return to lead one's life in such a way.' This suggests that inner stillness brings us face-to-face with ourselves, but paradoxically, people are quite uncomfortable with that state. Writer Anne Lamott sums it up: 'My mind is like a bad neighborhood; I try not to go there alone.' Only when everything quiets down can we, as Haubl describes, find our way to that place where we can stay with ourselves.



성인이 되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멍들고 무너진 숲처럼 혼란스러웠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프란츠 카프카의 말이 맞았는지도 모른다. "목적지는 있지만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것은 머뭇거림일 뿐이라고..." 새롭게 의미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흔들리는 갈대밭에 바람처럼 나 아닌 또 다른 나에게 빛을 줄 필요가 있었다. 목적지에 대한 길로에 선 갈등은 결국 어떠한 선택은 그저 나 자신에게 강요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가 선택할 능력이 없는 경우도 많고, 우리가 한 가지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다른 선택들은 배제되는 것처럼 존재에 대한 이유만으로 저절로 살아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곧 모든 것이 익숙해졌고 주위 환경이 새롭게 조성되면서 일시적으로 눌러 놓은 정지된 화면과 시간의 행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거울에 비친 그 환자였다.


환자의 눈 깊숙한 곳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과 같은 분노와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감정들은 누그러지고 홀로 자리 잡은 소파에 기대어서 잃어버린 시간을 마주 보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체로서 그리고 가족 안에서, 사회 안에서 새롭게 바라보면서 그것은 새로운 공간과 앞으로 살아갈 시간 속에서 위치를 지어주었다. 정신분석가인 롤프 하우블은 "삶의 예술이 목표로 하는 것 중 하나는 자기 자신에게 머물고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식으로, 항상 지속해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은 내면적인 고요함은 우리가 자기 자신과 대면하게 하지만 뜻밖에도 사람들은 그런 상태를 전혀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작가 앤 라모트는 그 점을 이렇게 압축한다. "나의 정신은 험악하기로 유명한 동네 같아서 혼자서는 그곳에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고요해졌을 때야 우리는 하이블 표현한 대로 자신에게 머물 수 있는 그곳으로 가게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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